그는 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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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Title
아담의 창조
Name
미켈란젤로
Year
1508-1512
정명석 목사님은 신이 아니다.

1. 정명석 목사님의 삶이 증명한다.

JMS라고 불리는 우리들에게 그가 절대신으로서 보여지고 싶었다면 그 많은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땀을 흘리고 흙투성이가 되면서까지 가까이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JMS 회원에게 있어서 정명석 목사님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차원의 삶을 사는 분이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명석 목사님을 신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정말 신이었다면 월명동의 야심작이 5번이나 무너질 일도 없었을 것이며 단 한 번에 완성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천지창조하실 때 실수한 적이 있으신가? 신이 되어 신의 구상을 펼치는데 그 크고 무거운 바위들이 무너졌어야 되겠는가? 혹여나 무너졌더라도 별별 핑계를 쏟아내면서 둘러댔어야 할 텐데, 그저 무너진 이유를 찾고 더 열심히 더 좋은 방법으로 쌓아갔을 뿐이다.

하지만 몇몇은 그가 진짜 신이라고 착각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를 마치 버튼만 누르면 정답이 즉시 튀어나오는 정답 자판기처럼 생각하고 그에게 조언을 구하던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그런 사람들을 향해서 ‘말 안 하면 내가 어떻게 아느냐? 너희가 해야 할 너희 책임의 일을 왜 나한테 미루느냐?’ 라고 말씀하셨겠지. 항상 하늘의 입장, 땅의 입장을 다 들어보고 그에 맞는 결정은 또 개개인이 자기 책임하에 해야 할 것들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으나 안 믿으나 삶이라는 것은 그렇게 행하는 대로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이니 정명석 목사님이 하나님도 아니고 무조건 ‘너는 이렇게 된다. 저렇게 된다.’ 말씀하실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신이니 너는 이렇게 저렇게 할지어다. 니가 말하지 않아도 나는 모든 것을 꿰뚫는다.’

대중들은 JMS 회원들이 정명석 목사님을 만나서 뭔가 조언을 구하면 이런 식으로 말씀하실 거라고 상상하는 걸까? 이런 상상은 도대체 누가 심어준 것일까?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명석 목사님과 나도 어떤 선택을 두고 직접 대화한 적이 있었는데, ‘내 생각은 이렇고 그 일의 상황은 이런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괜찮겠어?’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내 의중을 물어보셨었다. 사실 그분 앞에 나는 아직 세상 덜 배운 꼬꼬마 같은 존재인데, 결국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내가 선택하고 내가 행동해야 하는 일이니 나의 의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2. 정명석 목사님의 말씀이 증명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정명석 목사님께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피조물인 인간은 절대 동등권이 될 수 없다고 배웠다. 하나님 앞에 아담은 피조물일 뿐이듯이,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과 같은 신이 될 수 없다. 신은 영원히 신이고 인간은 영원히 인간이다. 정명석 목사님도 하나님 앞에는 피조물일 뿐이다. 정명석 목사님은  항상 사람을 중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중심하고 예수님을 중심할 것을 강조하셨다. 정명석 목사님도, 세상의 어떤 위대한 사람도, 심지어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 조차도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도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그 정도밖에 도와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부르고 찾기 편하다고 사람만 중심하지 말고, 정명석 목사님이 기도를 많이 한다고 그분만 찾지도 말고, 절대신 하나님과 구원주 예수님 앞에 최선을 다해서 잘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분의 사명은 그저 전도해서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나님 앞에 예수님 앞에 사람들을 보내고, 계속 관리하는 것이다. 이분은 늘 이런 일만 하는데 이분을 믿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을 믿지 않으니 자신의 말을 믿어 달라고 하는 것뿐이다. 전도자의 말을 믿지 않는데 어떻게 전도를 하겠는가?

나에게 있어서 정명석 목사님은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는 전지전능한 신적 존재가 아니라 지극히 인간 그 자체인 존재이다. 하지만 그분이 일반인과 다른 것은 인간으로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어떻게 사랑하고 생명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본을 보여주셨다는 점이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할 정도로 해오셨으니 본의 아니게 오해도 받고 때로는 미움 받기도 하셨겠지. 하늘을 중심 하고 가까이하는 길은 때로는 인간과는 멀어지는 좁은 길이기도 하니까. 그렇다고 이런 그의 삶의 방향성이 인간 사회에서 규정한 법의 방향성과 다른 것이 아니다. 오히려 법이 규정할 수 없는 영역에서도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도 없이 진술만으로 그를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이 나를 포함한 JMS 회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3. 사람 중심이 본질이 아니다.

왜 그렇게도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중심하냐고, 이단이고 사이비라고 하는데 하나님에 대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성경에 대해서 기가 막히게 잘 가르쳐주시는데 뭐라도 가서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왜 문제인가? 더 열심히 하나님 사랑하고 예수님 사랑하면서 살아보겠다는데 뭐가 문제인 것일까?

잘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도 인간의 모습이지만 신이나 황제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 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축구에는 메시, 농구에는 마이클 조던, 팝에는 마이클 잭슨, 그리고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모를 수가 없는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신 워렌 버핏. 그들 곁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각자가 원하는 기쁨과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들 곁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비정상적이고 세뇌당해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들은 자기 가치 기준에 맞는 주체적 선택을 한 것이다.

성경은 누가 적었는가? 일부 무신론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결국 사람이 적은 것이 아닌가? 보이지 않는 신의 손이 내려와서 적었는가? 누가 보았는가? 그러면 성경을 중심으로 신앙생활하는 모든 사람은 인간의 말과 글을 중심하니 문제가 있는 것인가? 베드로가 전도한 3천의 무리는 모두 비정상적인 자들인가? 베드로는 자기 욕심을 채우고자 사람들을 전도한 것인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와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 한국의 기독교 대부흥기에 훌륭한 삶을 보여주셨던 목사님들을 중심으로 모여든 군중들의 모임과 그 뜨거움은 모두 문제가 있던 것인가?

JMS 회원들은 뭔가에 세뇌되어서 정명석 목사님 주변에 모여든 것이 아니다. 분명히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원하는 사랑은 어떤 것인가? 왜 예수님만이 메시아 그리스도인가? 성경은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가? 기도를 깊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수 같은 형제를 왜 사랑해야 하는가?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분명히 이런 것에 대한 해답을 찾았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따르는 것이 과연 비정상인가? 그를 통해 배운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목숨 다해 사랑하는 방법이고, 그와 같이 형제를 사랑하는 것, 그것뿐이었다. 정말 비판이 하고 싶다면 정명석 목사님께서 수십년간 무엇을 가르치셨는지, 어떤 삶을 사셨는지, 그에게 신앙을 배운 사람들은 어떤 삶을 지향하고 있는지 그 본질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