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를 향한 미디어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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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2, 2025
Moon

언론은 세상의 많은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어원 그대로 공적인 담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공적 담론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드는데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언론이 자신 스스로를 포함한 특정 집단의 이익이나 이념적인 목적을 위해 움직일 때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저 사람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 또는 ‘저 사람말이라면 믿을 수 있지.’ 를 결정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평판과 전문성 어느 쪽의 영향이 더 클까? 지금의 언론은 대중에게 인정받을 만한 전문성과 평판을 충분히 갖추었을까? 그 사실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뤄져야 할까?

흔히들 JMS 라고 부르는 기독교복음선교회 처럼 한 종교 단체가 언론에 의해 충격적인 영향을 받는 일도 흔치 않을 것이다. 긴 시간 동안 JMS의 일원으로 살면서 생생히 느끼게 된 언론과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견을 내려놓고 이 글을 읽는다면 JMS에 대한 편견은 없어지지 않더라도 언론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야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언론은 좋은 개, 나쁜 개?
워치독(Watchdog), 랩독(Lapdog), 가드독(Guard dog), 슬리핑독(Sleeping dog)

언론의 유형을 4가지 개의 역할을 통해서 비유한 말이다. 

  • 워치독 (Watchdog) 권력을 감시하고 공익을 위해 짖는 이상적 언론
  • 랩독 (Lapdog) 워치독의 반대 개념으로 권력에 아첨하고 기생하는 언론
  • 가드독 (Guard dog) 기득권 체제에 편입되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언론
  • 슬리핑독 (Sleeping dog) 중요한 이슈에 대해 의도적으로 침묵하는 언론

존경 받아 마땅한 언론인들도 많지만, 모든 언론이 한 가지의 목적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당신 접한 미디어는 과연 어떤 언론이 어떤 목적으로 생산한 것들일까? 당신은 그 뿌리를 해석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 조차 의견이 분분하고 세월이 지나서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증거가 발견되기도 하는 분야에 관해서 미디어가 생성한 정보들은 과연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가질 수 있을까? 특히 그들이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신생 교단의 교리해석과 신앙체계에 대해서 언론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 할 수 있을까? 종교 그 자체가 어리석다고 보는 것도 한편으로는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과연 종교적 자유의 의미는 지켜지는 것일까?

한국은 2024년 겨울의 계엄 사태와 탄핵 그리고 대통령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에 존재하는 언론의 평판과 전문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늘었을 것이다. 언론만이 아니라 한국의 법과 정치 시스템 자체에 대한 큰 회의감을 느낀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서 각각의 사건들에 깊이 접근해서 진실을 찾아낼 수는 없는 일인데 답답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계엄, 탄핵, 세법, 복지와 같은 주요한 정책 등과는 달리 모든 대중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낮은 JMS와 같은 작은 신흥 교단을 주제로 삼는 언론들이 과연 어떤 독(Dog)인지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굳이 분석할 필요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 심지어 그들은 주류 기독교에게 이단으로 낙인 찍힌 단체가 아닌가?

언론의 전문성과 저널리즘

언론의 전문성 평가를 할 때 빠지지 않는 개념이 다음과 같은 '저널리즘' 이다.

  • 사실 확인과 검증 (Fact-checking & Verification): 언론 전문성의 가장 기본. 정보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인지 다각도로 확인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것. 
  • 공정성과 균형 (Fairness & Balance): 특정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를 공정하게 담아낼 것.
  • 공공성과 공익 추구 (Public Interest): 사적인 이익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닌, 사회 전체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
  • 독립성 (Independence): 정치권력, 자본 등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유롭게 취재하고 보도할 것.
  • 윤리 의식 (Ethics): 취재 과정에서 인권을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결과에 책임을 지려는 윤리적 태도를 갖출 것.

저널리즘이 실종된 전문성이 없는 언론의 모습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어디선가 많이 경험해 봤던 모습들이다.

  • 단순 중계와 받아쓰기: 권력기관이나 특정 정보원이 제공하는 정보를 검증 없이 그대로 전달
  • 선정주의와 클릭베이트: 공익보다는 트래픽과 광고 수익을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에만 집중
  • 선전, 선동(프로파간다) :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기보다, 특정 이념이나 목적을 대중에게 주입
  • 이해관계의 대변: 언론사 자체나 광고주의 이익을 위해 특정 대상은 옹호하고, 경쟁 대상은 공격

JMS회원으로 수십년을 살이오면서 정명석 목사님과 기독교복음선교회 그리고 몇몇의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들을 접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아무런 사건 사고도 없고, 범죄도 없고, 날씨마저도 때에 따라 적당히 덥고, 적당히 비가 오고 ,눈도 적당히 오고, 농사도 적당히 잘되고, 경제도 적당히 잘 돌아가고, 그 어떤 분쟁도 없고, 모두가 평화롭기만 하면 제일 먼저 굶어 죽는 것은 기자들이고 방송국이겠구나. '

매일 뉴스에 나와서 오늘도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오늘도 태평성대로소이다. 라고 만 할 수는 없을테니까. 그러니 모든 노력을 다해서 작은 사건도 크게 만들고 평범한 일들도 최대한 놀랍고 자극적인 일들로 만들어야 하고, 아무도 다투지 않는데 서로 죽자고 싸우게 만들고 편을 나누게 해야 하고.. 그래서 그렇게 했던 것이구나. 누가 시킨 일인 것인지 스스로 그래야 살아남는다고 본능이 그렇게 만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아프고 아팠다.

아무리 근거를 가지고 해명을 해도 JMS 말을 누가 들어줄까? 태생이 이단이요 정신병자 세뇌 집단으로 각인된 단체의 사람들 말은 어디에 가도 힘이 없다. 심지어 JMS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종교적 용어들을 일반인에게 설명하려면 교리 강의 최소 4가지는 들어야 ‘아, 그게 그 뜻이 아니었구나.’ 하면서 겨우 말이 통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렇게 이해시켜주려면 뭔가 세뇌당하는 것 같고 더럽게 느껴지고 듣기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잘못하면 그날 총살형 당하는 북한에도 딴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세뇌라는 것이 그렇게 쉬울까?

트래픽이 곧 돈이다. 

마케팅 공부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다. 하지만 원론적인 마케팅 개념을 생각해보면 항상 이런 표현에 반감을 가지게 된다. 사기를 쳐서라도 뭐라도 하나 팔면 된다라는 뉘앙스를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의 접근은 당장의 매출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브랜드 가치 훼손의 리스크가 크고 지속적인 고객 충성도를 유지할 수가 없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의 시대가 되면서 트래픽의 중요성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게 되었다. 광고 수익의 원천이자 이 시대의 슈퍼 파워, 절대적 권능인 트래픽을 위해서라면 사이버렉카 라는 오명도 흥에 겨워 사는 사람들도 많다.

내가 JMS가 아니었다면 저널리즘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생각해볼 일이 있었을까? 나도 방송에 나와서 하는 말은 거의 절대 진리라고 생각하던 브라운관 TV 를 보며 자라난 사람이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가? 언론이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 것에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너만 모르는 진실
상위 0.1%만 아는 치트키
5분 만에 해결되는 노하우
짤리기 전에 보세요. 
당뇨, 이 약 하나만 드세요.

이런 것들이 정말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주고 수십년의 습관으로 발생한 당뇨병 같은 질환도 해결해줄 수 있을까?

"진정한 마케팅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관대한 행위다."

Marketing is the generous act of helping someone solve a problem. Their problem.

- 세스 고딘 (Seth Godin) -

"마케팅이란 기업이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그 대가로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얻기 위해 강력한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Marketing is the process by which companies create value for customers and build strong customer relationships in order to capture value from customers in return.

- 필립 코틀러 (Philip Kotler) -

'마케팅'이 '사기'가 되는 순간은 마치 랩독이나 가드독이 되어버린 언론을 보는 것 같다. 인기 몰이에만 치중하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SNS를 통해서 자기 평판을 관리하지만 막상 가까이 지내보면 후회만 남는 그런 사람 같다. 지금 이시간에도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는 미디어들을 하나의 마케팅 상품이라고 생각해보자. 여러분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전달해주고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들은 무엇인가? 여러분 곁에 항상 두고 싶은 워치독은 누구인가? 주변사람 누구에게라도 소개하고 싶고 가까이 지내고 싶은 진짜 평판이 좋은 친구는 누구인가?

정명석 목사님과 그를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게 된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 정보의 핵심은 단 하나다.

당신은 그저 이땅에서 한 100년 육체로 살다가 어느 날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고 끝날 인생이 아니다. 영원한 구원을 위해 하나님과 예수님을 제대로 알고 믿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가 정명석 목사님께 배운 것은 이것이 전부다. 정명석 목사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도 이것이 전부다. 우리는 이 가치를 전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상당한 저항에 부딪혔다. 그들이 만들어낸 미디어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